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 'Golden'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미국 빌보드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16일 자 핫100 차트에 따르면, HUNTR/X의 'Golden'이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첫 번째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E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REI AMI 등 3명의 가수가 목소리를 맡은 가상의 그룹 HUNTR/X가 부른 곡이다.
'Golden'은 K팝과 관련된 곡으로는 9번째 빌보드 핫100 1위곡이자, 여성 보컬진이 주도한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까지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K팝 관련 곡들은 모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작품이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 'Golden'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국의 'Seven'(라토 피처링), 지민의 'Like Crazy'를 비롯해 BTS의 'Savage Love', 'Dynamite', 'Life Goes On', 'Butter', 'Permission To Dance', 'My Universe'(콜드플레이와 협업)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3명 이상의 여성으로 구성된 그룹이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것은 24년 만의 일이다. 2001년 8월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Bootylicious'가 2주간 1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HUNTR/X의 구성원 중 EJAE와 REI AMI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다.
'Golden'은 또한 가상의 배경을 가진 캐릭터가 부른 곡으로는 2022년 2월-3월 5주간 1위를 차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의 '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처음으로 실제 빌보드 1위를 기록한 곡이기도 하다.
이번 차트에서는 채플 론(Chappell Roan)의 신곡 'The Subway'도 주목받았다. 이 곡은 핫100 차트 3위로 직진 입성하며 채플 론의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는 그의 네 번째 톱10 진입작이다.
빌보드 핫100은 미국 내 모든 장르의 스트리밍(공식 오디오 및 비디오),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집계된다. 이번 차트는 12일 빌보드닷컴에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K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사운드트랙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작품의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