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분기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초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KT가 2분기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초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대 실적인 2022년 1분기 6천266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시장 전망치(9천179억원)도 10.6% 웃돌았다.
KT는 이번 호실적이 통신과 인공지능 전환(AX) 등 핵심 사업 성장,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분양 이익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밝혔다.
매출은 연결 기준 7조4천274억원(전년 대비 13.5%↑), 별도 기준 4조7천728억원(4.9%↑)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무선 사업이 5G 가입자 확대와 번호이동 순증으로 서비스 매출이 1.6%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1.4% 늘었고, IPTV 가입자 순증과 프리미엄 요금제 확대로 미디어 매출도 0.8%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AI·IT 사업 호조로 4.5% 늘었으며, 특히 AI·IT 분야는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13.8% 증가했다.
그룹사 매출도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23.0% 매출 증가, KT에스테이트는 2.0% 성장했다.
금융 부문에서 BC카드는 영업이익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고, 케이뱅크는 수신 잔액 26조8천억원(22.5%↑), 여신 잔액 17조4천억원(10.8%↑)을 기록했다.
KT는 3분기부터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팔란티어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돼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부문에는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했다. 2분기 배당은 주당 6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인상했으며,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13일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