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3.1을 기록하며 건설업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3.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3.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현재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지수 발표는 건설업 경기가 3개월 연속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BSI는 지난 4월 74.8을 기록한 이후 7월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7월 지수는 특히 공종별로 신규 수주 지수에 편차가 컸다.
주택 부문은 8.9포인트 상승한 74.6을 기록했지만, 토목(70.7)과 비주택(63.0)은 각각 1.7포인트와 4.8포인트 하락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이끌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 지수는 0.6포인트 오른 92.9를 기록했고, 중견기업은 3.7포인트 상승한 66.7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크게 악화했다. 중소기업 지수는 4.4포인트 떨어진 59.8에 그치며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경기 악화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달의 건설업 경기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건산연이 조사한 8월 전망 지수는 65.7로, 지난달 지수(73.1)보다 7.4포인트나 낮았다. 이는 당분간 건설 경기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을 시사한다.
건산연은 "건설 경기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정적 전망 비중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