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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50대 밀려나며 2.85% 급락...외국인·기관 '팔자' 1조원 넘어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8-01 1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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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지수도 3% 넘게 하락, 반도체·금융주 부진 지속
  • 외국인 4,660억원, 기관 6,194억원 순매도...개인만 1조원 순매수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 낙폭 확대, 자동차주는 상승세

1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92.59포인트(2.85%) 하락한 3,152.85를 기록하며 3,150대로 밀려났고, 코스닥지수도 24.71포인트(3.07%) 내린 780.53을 나타내며 3%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하락 (PG)코스피 하락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개장한 후 하락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장중 한때 3,150대로 밀려나며 약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4,660억원, 기관은 6,19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총 1조 854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5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도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667억원 규모의 '팔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8%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5.30% 급락하며 장 초반 대비 낙폭을 키우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1.70%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92% 각각 하락했다.


금융주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3.70%, 신한지주는 3.53% 각각 내리며 업종 부진을 이끌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0.23%, 기아는 0.68% 각각 상승했고, 조선주인 한화오션도 1.42%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이 3.31%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전기전자가 2.60%, 제약이 2.34%, 오락문화가 2.18%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9.00포인트(1.12%) 내린 796.24로 출발한 후 하락폭을 3% 넘게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코스닥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이 5.29%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98%, 에코프로는 1.83% 각각 내렸다. 펩트론은 3.92%, HLB는 3.13% 하락했다. 반면 파마리서치는 0.36%, HK이노엔은 0.44% 상승하며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조정 우려와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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