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이 60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9%(33.6억 달러) 증가했으며, 수입은 542억 달러로 0.7%(3.7억 달러) 상승하면서 무역수지 66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7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5.9% 증가하며 608억 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은 0.7% 증가한 542억 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발표한 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608억 2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574억 5900만 달러)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33억 6300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542억 1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38억 3900만 달러) 대비 0.7% 상승했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 증가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6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올해와 작년 모두 7월 조업일수가 25.0일로 동일한 가운데,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7월 23.0억 달러에서 올해 24.3억 달러로 5.9% 증가했다. 이는 월간 수출 증가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실적은 3,955억 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922억 7400만 달러) 대비 0.8% 증가했다. 누적 수입은 3,611억 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656억 9200만 달러) 대비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무역수지는 343억 9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265억 8100만 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29.4% 확대됐다.
월별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이후 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월 0.4%, 3월 2.8%, 4월 3.5%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는 1.3% 감소했지만, 6월 4.3%, 7월 5.9%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7월 수출 증가율 5.9%는 올해 들어 4월 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의 경우 7월 0.7% 증가에 그쳤지만, 월별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6.3% 감소 이후 2월 0.2%, 3월 2.3% 증가했다가 4월 2.8%, 5월 5.3% 감소했고, 6월 3.3%, 7월 0.7% 증가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1월 18억 4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6월 90억 8200만 달러, 7월 66억 1000만 달러로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어, 연간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통계가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작성된 잠정치로, 2026년 2월 월간 및 연간 통계 확정 시까지 일부 수치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