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가 전장보다 25.46포인트(0.98%) 오른 2,617.55를 기록하며 2,610대를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8.25포인트(1.15%) 상승한 724.23을 나타내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가운데 이차전지·조선·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 시황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국내 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 후 장중 오름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36포인트(0.25%) 오른 2,598.45로 출발해 점진적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2,610대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2.50포인트(0.35%) 오른 718.48로 시작해 1%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 주목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56억원, 기관은 37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1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067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조선,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차전지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80%, POSCO홀딩스가 2.14%, LG화학이 1.21% 각각 상승했다. 조선주는 HD현대중공업이 5.27%, 한화오션이 3.68% 오르며 업종을 이끌고 있다.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도 3.25% 상승하며 원자력 관련 테마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주에서는 KB금융이 1.52%, 현대차가 0.72%, 기아가 0.23% 각각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0.28%, SK하이닉스는 0.40% 각각 하락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1.20%, 1.44% 내리고 있다.
업종별 등락률을 보면 건설업종이 3.16%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금융이 1.28%, 의료정밀이 0.92% 각각 올랐다. 반면 제약업종은 0.38%, 섬유의류는 0.12%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3.23%, 에코프로가 1.02% 상승했으며, 바이오 관련주인 알테오젠, HLB, 펩트론도 각각 1.55%, 0.56%, 3.41% 올랐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주는 약세를 나타내며 파마리서치,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가 각각 1.89%, 1.74%, 0.40%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과 특정 업종의 강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는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