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공개 회의에서 “사법부가 헌법을 무시한 사법 쿠데타를 자행하고 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는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 중이며, 후보가 국민을 위로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법부도 사법부의 일을 해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은 제1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정치적 판결로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5월 1일 대법원의 판결을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며, “공정해 보이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도 저렇게 당하는데, 일반 국민은 어떻겠느냐”는 말로 사법 신뢰 붕괴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윤 본부장은 “12월 3일 윤석열 세력의 불법 계엄령 기도는 40년 가까이 유지되던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며 “사법부마저 이 극우 내란 세력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까지 모든 공판 일정을 미뤄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대선을 “극단적 퇴행과 내란 세력에 맞서는 민주주의 회복의 길”로 규정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본부장은 선대위 조직의 실무 총괄을 맡는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막중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국민의 뜻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