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가공식품과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의 2.0%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가공식품과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2월(1.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석유류 등 식품 외 가격 상승세 둔화로 2.4% 상승하며 전월(2.6%)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채소류와 수산물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과일류 하락과 축산물 상승세 둔화로 전월 1.0%에서 0.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6.3%에서 2.8%로 크게 줄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숙박료 등 외식 제외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3.0%에서 3.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의 3월 물가상승률 2.1%는 주요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2월 기준으로 미국 2.8%, 영국 3.7%, 일본 3.7%, OECD 평균 4.5%를 기록했다.
정부는 향후 기상여건과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 영향을 분석해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