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경북·경남·울산 산불 대응 총력…“수습·복구·이재민 구호에 집중”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4-02 10:40:25
기사수정
  • 산불대응 중대본 12차 회의 개최…피해조사·복구·민원처리 등 현장 대응 점검
  • 5월 31일까지 화기 단속 강화…산불 예방 수칙 준수 당부
  • 농업·보건·환경·중소기업 등 관계부처 긴급 지원체계 가동

정부는 2일 오전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수습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대본 1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재민 구호와 재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2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장 주재로 ‘경북‧경남‧울산 산불 대응 중대본 12차 회의’를 열고, 피해 복구 상황과 이재민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여해 현장 민원 조치사항, 부처별 지원방안, 종합 복구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분야별 복구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통신요금 감면, 농업피해 복구 등 총 648건의 현장 민원이 조치됐다.


특히 4월은 연중 가장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특보가 잦아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림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 산불 예방을 위한 불법행위 집중 단속에 돌입했다. 


이 기간 동안 산림 내 흡연, 인화물질 소지, 불법 소각 등은 철저히 단속되며,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최대 1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각 부처별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 무상 임대 및 수리, 손해평가 인력 투입 등을 통해 농업재해보험금의 신속한 집행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순회진료, 무료 약국 운영, 심리상담 등 의료·심리지원을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지원반을 운영하며, 재난 폐기물은 전액 국비로 수거·처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초저금리 자금지원과 특례보증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는 복귀 주민의 안전한 가스 사용을 위한 점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봄철 산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 부처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