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오전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수습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대본 1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재민 구호와 재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2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장 주재로 ‘경북‧경남‧울산 산불 대응 중대본 12차 회의’를 열고, 피해 복구 상황과 이재민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여해 현장 민원 조치사항, 부처별 지원방안, 종합 복구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분야별 복구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통신요금 감면, 농업피해 복구 등 총 648건의 현장 민원이 조치됐다.
특히 4월은 연중 가장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특보가 잦아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림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 산불 예방을 위한 불법행위 집중 단속에 돌입했다.
이 기간 동안 산림 내 흡연, 인화물질 소지, 불법 소각 등은 철저히 단속되며,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최대 1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각 부처별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 무상 임대 및 수리, 손해평가 인력 투입 등을 통해 농업재해보험금의 신속한 집행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순회진료, 무료 약국 운영, 심리상담 등 의료·심리지원을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지원반을 운영하며, 재난 폐기물은 전액 국비로 수거·처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초저금리 자금지원과 특례보증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는 복귀 주민의 안전한 가스 사용을 위한 점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봄철 산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 부처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