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6년 만에 개최되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13개국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개막일 현장을 찾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일본 예선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8개가 걸린 여자컬링 최고 권위의 대회다.
특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동계스포츠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월 21일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 현장도 방문한 바 있는 유 장관은 이번 대회 점검에 이어 동계종목단체 관계자 및 지도자들과 '동계종목 협력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대회를 '2025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해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 대회를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2025년에는 11개 시도에서 열리는 총 22개 대회가 선정됐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챙겨볼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컬링의 저변이 확대되고 더욱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