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17일,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최근 ICT 수입 추이
수출은 167.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으며, 수입은 109.0억 달러로 5.6%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8.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ICT 수출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전월 감소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ICT 수출 회복세를 나타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0%)와 디스플레이(△5.1%) 수출이 줄었으나, 휴대폰(33.3%↑), 컴퓨터·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의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과 감산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과 가전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휴대폰은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유럽연합(EU)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저장장치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통신장비는 인도 수출이 급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5.6%↑), 미국(11.5%↑), 대만(124.3%↑), 인도(54.9%↑)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9.6%), 유럽연합(△7.6%), 일본(△5.7%)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2월 ICT 수입은 반도체(5.2%↑), 컴퓨터·주변기기(3.5%↑), 휴대폰(8.6%↑)의 증가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09.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인공지능(AI) 서버 및 GPU 투자 확대에 따라 중대형 컴퓨터와 다중매체카드(멀티미디어카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