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되며 전국 모든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발급을 거쳐 안정성과 편의성을 점검한 후 전국으로 발급 지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민센터와 정부24 웹사이트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 효력… 은행 업무도 가능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으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따라서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실물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5개 은행에서는 시스템 연동이 완료되어 창구 또는 모바일 뱅킹 앱에서 계좌 개설, 이체 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생체 인증 등 보안 강화… 분실 시 즉시 사용 정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과정에서 주민센터 방문 및 신원 확인, 생체 인증, IC 주민등록증 접촉 등을 거쳐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통신사와 연동하여 즉시 사용을 정지할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 또는 QR 코드 통해 발급 가능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IC 주민등록증을 이용하여 발급받거나, IC 주민등록증 없이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촬영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4월부터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뿐만 아니라 삼성월렛 등 민간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행정안전부는 민간 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5개 기업의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일상의 디지털화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 발굴,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