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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단 내 디지털·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1조원 투자 유치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5-03-10 1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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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예산 1,170억원으로 민간자본 9,427억원 유치...비수도권 산단 집중 투자
  • 연료전지발전·데이터센터·임대기숙사 등 5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산업단지 내 저탄소화·디지털화 시설과 근로자 정주 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투자 우선협상 대상으로 5개 사업을 선정해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5년도 산단환경개선펀드 우선협상 대상사업 (서울디지털 - 호텔‧물류 복합개발사업)

산업부는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정부 재원을 마중물 삼아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산업단지의 업종 고도화, 친환경화, 디지털화, 정주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정부 재원 1조 3,400억원으로 민간투자 8조 1,824억원을 유치해 7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선정된 5개 사업은 △익산제2일반산단 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연료전지발전 시설 △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 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익산국가산단 내 근로·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임대형기숙사·업무 복합시설 △서울디지털국가산단 내 호텔·물류 복합시설 △원주문막일반산단 내 스마트팜 등이다.


이들 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해당 5개 산단에 정부예산 1,170억원과 민간투자 9,427억원을 합쳐 총 1조 597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정된 5개 사업 중 4개가 부산, 원주, 익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료전지발전과 스마트팜 2개 사업은 사업 기간이 1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운영사업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거나 투자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려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비수도권 시설 및 장기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되었다.


산업부는 펀드사업의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자산운용사, 사업자와의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투자사업들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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