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내 '문화유산과학센터'와 마포구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건축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마포구에 건립 중인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10월 개관 예정인 문화유산과학센터는 312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관리 시설로 조성된다.
725억 원 규모의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폐화력발전소를 홍대 청년문화와 연계한 공연·전시 공간으로 재구축해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장관은 각 공사장의 공정 현황과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추락·붕괴·화재·폭발 등 고위험 작업 현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최근 용접·용단 작업 중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안전 대책의 현장 이행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유 장관은 "다중문화시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매 순간 긴장감을 가지고 안전사고 예방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해빙기인 2~4월에는 지반 약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시설 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월 1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발생 이후 문체부 산하 다중문화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약속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앞으로도 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