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 57%가 찬성하고 3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 57%가 찬성하고 3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한국갤럽이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70% 정도가 탄핵을 찬성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반이 4:6으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60% 이상이 탄핵에 찬성했다.
탄핵 찬성 이유로는 '비상계엄 선포'(30%), '헌법 위반/불법'(10%), '내란'(9%) 등이 꼽혔다. 반면 탄핵 반대 이유로는 '야당의 발목잡기/줄탄핵'(37%),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13%) 등이 제시됐다.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32%는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핵 찬성자의 90%가 인용을, 반대자의 74%가 기각을 예상해 자신의 입장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전망하는 경향을 보였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으나, 탄핵 반대자들의 헌재 불신이 1월 64%에서 2월 84%로 크게 증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55%→81%)과 보수층(49%→69%)에서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