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2024년 글로벌 경제 불안과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113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1.4% 성장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 진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이슈와 불안정한 국내 경기 가운데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1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1조848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0.5% 증가한 수치다. 신규 휴대전화 단말기 출시 시기 조정으로 매출이 다소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조6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9억원으로 41.4% 상승했다.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보유 사업의 전반적인 수익력 향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SK매직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높은 고객 재계약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New 미니 정수기'와 '풀스텐 살균 비데'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호텔사업은 '워커힐 파크 콘서트', '크리스마스 패키지' 등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성과를 올렸으며,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SK렌터카를 매각하고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할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기업 피닉스랩을 통해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2024년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사업별 AI 연계 성장방향을 구체화하고, 강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