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11일부터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총 사업비 1조9000억 원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본격화...11일 민간사업자 공모
GH에 따르면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약 6만㎡ 부지에 연면적 44만㎡ 규모로 조성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초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최대 5개 사의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며, 시공능력 평가 1~10위 건설사는 2개 사까지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 지역건설사는 최소 20% 이상 의무 참여해야 하며, 도내 중소기업 포함 시 최대 3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단지 내에는 지식산업센터(28.6만㎡), 업무시설(5.4만㎡), 상업시설(1.4만㎡), 기숙사(5.2만㎡), 대학시설(3.3만㎡)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거 및 여가공간 부족, 주말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첨단학과 유치, 기숙사 1000호 공급, 복합상업시설을 도입한다.
경기도와 GH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특화기업 2곳을 선도기업으로 선정한 데 이어, 첨단산업 관련 학과 대학 유치, 건립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산학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혁신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선정 일정을 보면, 참가의향서는 오는 18일, 사업신청 확약서는 3월 11일에 접수하며,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