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취약계층 1만9,323명에 대한 긴급보호조치를 실시하고, 351명의 시민이 응급대피소를 이용하는 등 강력한 한파 대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파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월 7일 새벽까지 강력한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 운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오후 9시부터 동북권에 한파경보, 동남권과 서남권, 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위기단계 '경계' 수준의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최저기온은 7일 영하 12도, 8일 영하 12도, 9일 영하 9도, 10일 영하 8도 등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거리노숙인 1,958명, 독거어르신 17,305명, 쪽방주민 60명 등 총 19,323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활동을 진행했다. 거리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지원 52명, 응급잠자리 442명, 급식 1,424명, 무료진료 40명 등의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기후동행쉼터 505개소, 한파쉼터 1,360개소, 한파 응급대피소 90개소, 한파 저감시설 5,159개소 등 총 7,114개소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응급대피소를 이용한 시민은 자치구청사 1명, 숙박시설 5명, 노숙인시설 345명 등 총 351명으로 집계됐다.
한파로 인한 시설 피해도 발생해 2월 3일 오후 9시부터 2월 7일 오전 4시까지 총 174건의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으나, 전건 복구를 완료했다. 시는 한랭질환자도 1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서울 지역 한랭질환자는 총 27명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한파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52개반 180명과 순찰 172명을 투입하고 있으며, 2월 6일에는 '한파특보 발효에 따른 한랭질환 예방수칙 철저 안내' 공문을 시행하는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