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약 6,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3,400억원을 출자해 문화·영화 분야 8개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6,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에서 3,000억원을 출자해 5,200억원 규모의 5개 분야 자펀드를 조성한다. IP펀드(1,500억원), 신기술펀드(750억원), 수출펀드(1,500억원)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IP 확보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문화 일반펀드를 전년 대비 400억원 늘린 1,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유망 기업 육성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콘텐츠 육성펀드'를 새로 신설한다.
영화계정은 정부 출자금을 350억원으로 100억원 증액하고, 총 796억원 규모로 3개 펀드를 운영한다.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396억원),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200억원)와 함께 애니메이션 전문펀드(200억원)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투자 조건도 완화됐다. 영화계정의 경우 1년 내 25% 의무투자 규정을 폐지해 시장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K-콘텐츠 펀드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는 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하며, 4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