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등을 배달·판매하는 전국의 패스트푸드점 3,600여 곳을 대상으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등을 배달·판매하는 전국의 패스트푸드점 3,600여 곳을 대상으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배달앱을 통한 패스트푸드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배달 매출액은 2024년 상반기 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점검 대상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분식류 배달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들이다. 당국은 건강진단 실시 여부, 조리장 위생 상태, 시설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특히 햄버거, 핫도그, 튀김 등 조리식품 2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검사도 실시한다.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로 섭취하는 음식인 만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식약처는 2024년 배달음식점 1만5,206곳을 점검해 66곳(0.4%)을 적발한 바 있다. 주요 위반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달음식과 무인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