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월의 수산물로 전복과 아귀를 선정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어촌 여행지와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를 함께 추천하며 바다와 함께하는 2월을 제안했다.
두미남구어촌체험휴양마을
2월의 수산물로 선정된 전복은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각종 미네랄이 가득한 전복은 피로 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복장은 입맛을 돋우는 별미다. 최근에는 절편, 어묵 등 다양한 간편식으로도 출시되어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귀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 있으며, 매콤하게 조리한 아귀찜은 겨울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2월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충남 태안군 가경주마을는 안면도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드넓은 갯벌에서 바지락, 굴, 낙지 등 다양한 생물을 채취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선상 낚시를 즐길 수도 있으며, 고남패총박물관,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주변 관광지 또한 풍부하여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경남 통영시 두미남구마을은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두미도에 위치해 있다. 섬 둘레길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며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숲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2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넓은띠큰바다뱀은 푸른 빛깔의 몸에 검은색 줄무늬를 가진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5종의 바다뱀 중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으로, 청사년의 상징적인 생물이기도 하다.
수심 20m 이내의 얕은 연안에 서식하며 물고기를 먹고 산다. 바다에서 생활하지만 산란기가 되면 육지로 올라와 알을 낳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며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대이작항방파제등대는 2월의 등대로 선정되었다. 2023년 설치된 이 등대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등대 벽면에는 영화의 주요 장면과 대이작도를 대표하는 해당화, 풀등 등이 그려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에 위치한 사도(뱀섬)는 2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되었다. 통영항에서 0.8km 거리에 위치한 사도는 뱀처럼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섬 정상에 위치한 하얀 등대는 통영과 거제 사이의 뱃길을 안전하게 안내한다.
섬 주변 해역에는 거머리말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어종과 해양생물들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