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전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전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광공업은 전기장비와 1차금속 생산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의약품 부문의 호조로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년보다 1.0%p 상승했으나, 4분기에는 72.3%로 전분기보다 0.6%p 하락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가 2.0% 감소했으나 수출이 4.0%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0.5%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운수·창고와 금융·보험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도소매업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소비 부문은 전 품목에서 판매가 감소하며 부진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 판매가 모두 줄어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유통 채널별로는 무점포소매(2.4%)와 면세점(3.1%)만이 성장을 보였고,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전문소매점(-3.4%),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가 2.9%, 운송장비가 7.8% 늘어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토목이 1.8% 증가했으나 건축이 6.9% 감소하면서 건설기성이 4.9% 감소했고, 특히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1%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반면 건설수주는 토목이 1.9%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 부문이 11.8%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7.2% 성장했다.
제조업제품의 국내공급은 국산(-1.5%)과 수입(-0.5%)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재별로는 자본재가 6.1% 증가했으나 중간재는 3.1% 감소했으며, 4분기 들어 수입점유비가 28.8%로 전년 동기 대비 2.1%p 상승하며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