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군번도 계급도 없이 북한 후방에서 첩보 활동, 유격전 등을 수행한 '미군 제8240부대 유격대'를 '2025년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미군 제8240부대 유격대(1951.7.~1953.8.) 사진 출처=전쟁기념사업회
미군 제8240부대 유격대는 1950년 10월 중공군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북한군과 중공군을 분산시키기 위해 창설된 비정규 특수부대다.
미군과 국군 장교, 한국인 지원자(의용군, 민간인)로 구성되어, 북한 후방에서 첩보 수집, 포로 획득, 보급로 파괴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총 4천여 회가 넘는 작전을 수행하며 수많은 적군을 사살하고, 교량 및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5천여 명에 달하는 유격대원들이 전사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휴전 후 제8240부대는 대한민국 국방부 산하 제8250부대로 재편되어 육군으로 편입되었고, 현재의 제1공수특전여단의 모체가 되었다.
정부는 6·25전쟁에서 공을 세운 65명의 유격대원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비정규군으로 활동했지만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공로금 지급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4년 12월 '6·25전쟁 비정규군 보상법' 개정으로 공로금 지급 신청 기간이 연장되어, 2026년 3월 31일까지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