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30일(목)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미국 FOMC는 '24.8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금리상단 4.50%)했으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은 이러한 회의 결과를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 금리 등 주요 지표가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이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발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투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 신 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 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여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