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탑승객 지원을 위한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보상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국토부는 사고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세종청사)와 지역사고수습본부(김해공항)를 설치하고, 에어부산에 탑승객 전담 지원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종합지원센터(051-410-0330)를 운영 중이며, 부산지방항공청도 별도의 민원접수창구(051-974-2268, 2265)를 개설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과 승무원 등 총 176명(탑승객 169명, 승무원·정비사 7명)이 비상 탈출했으며, 현재 110명은 귀가, 65명은 호텔 투숙 중이다. 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는 기체가 반소됐으나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따른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사고기 탑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에어부산이 삼성화재에 가입한 보험을 통해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