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달러 기조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치며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달러 기조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치며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연합뉴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1.7원)보다 0.8원 내린 1,471.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했으나 금세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하락 폭은 크지 않아 1,47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0.43%), 나스닥 지수(-0.90%)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8% 오른 108.51을 기록하며 강달러 기조가 유지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이 1,47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의 정치적 혼란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도 환율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3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2.52원)보다 1.82원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 환율은 강달러 기조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큰 변동 없이 1,47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율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