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12일 현 의료 사태 수습을 위해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를 잠정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전공의 협의회 상황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의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지던트의 92.3%가 결원인 상황에서도 복지부가 강행한 전공의 모집의 지원율이 8.7%에 그쳤다"며 "15일 예정된 필기시험과 이후 면접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수련병원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은 제대로 된 수련이 가능할 때 모집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의료개혁을 빙자해 벌여놓은 의대 증원과 의료개악을 바로잡고 합리적 수습책을 찾을 때까지 모집 절차를 일시 정지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전의비는 "전공의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거나 강압할 게 아니라 그들이 돌아올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의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은 당리당략을 따질 게 아니라 정의와 불의, 민주주의와 독재 중에 선택해야 할 때"라며 의사 출신 여당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