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화 조치들을 점검했다. 

정부는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면서, 최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밸류업 펀드를 통해 이미 300억원을 투입했으며, 이번 주 700억원, 다음 주 300억원을 추가로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주에는 3천억원 규모의 2차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에서는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외환시장에서는 외화 RP매입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금융협력 대사를 파견하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과거 정치적 요인에 의한 충격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국민과 기업들이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제활동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