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 3일 KTB 국제콘퍼런스에서 개인투자용 국채의 5년 만기 신설과 녹색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국채시장 활성화 및 국민 자산형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1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옵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10년과 20년 두 가지 만기에 더해, 내년부터 5년 만기가 신설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국채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자동청약 시스템 도입과 청약신청 기간·시간 확대 등 투자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녹색 국채 발행 계획도 공개하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는 녹색 국채를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채시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내년 6월부터 야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야간 거래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유통물량이 적은 경과물(off-the-run) 재발행과 국고채전문딜러(PD) 확대도 추진된다.
국제 전문가들은 한국 국채의 안정성과 투자 매력성을 높이 평가했다. 스네이어스 유로클리어은행 CEO는 "한국 국채는 안전한 성장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현송 BIS 국장은 "한국 국채의 무위험 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에도 국민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채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