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일 경기도 평택 칠러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간담회를 갖고, AI 데이터센터용 열관리 솔루션 '칠러(Chiller)'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흡수식 칠러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전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술인 칠러를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공략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연간 최대 1,000대의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 인수 후 칠러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현재 터보 칠러 분야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2030년까지 약 4,37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냉각시장도 17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은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AI시대 칠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과 냉각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