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흐름 재개와 한국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가 겹치며 5거래일 만에 1,400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2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흐름 재개와 한국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가 겹치며 5거래일 만에 1,400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달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401.3원을 기록했다.
1,396.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1,400원선을 웃돌았다.
달러 강세가 재개된 것이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106.247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11월 수출 증가율이 1.4%로 크게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8% 상승한 150.481엔을 기록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16원으로 전일보다 1.6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