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2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추진을 "감사원을 탈취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대한민국을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에 대해 "자신들을 수사하거나 비위를 조사했던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감사원장 탄핵 이후 직무대행으로 예상되는 조은석 감사위원에 대해 "과거 친민주당적 성향으로 국회에서 비판받았던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감사원을 민주당이 탈취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한편 한 대표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회 특활비는 유지하면서 경찰 치안 유지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점을 지적하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의 정당법 개정 시도에 대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제한하고 과거 사건에도 소급 적용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간첩법 개정 관련해서는 산업스파이 등 국가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가상화폐 과세 2년 유예와 관련해서는 "청년의 삶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민주당 내부의 이견 표출에 대해서는 "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