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일대에 5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서리풀지구를 포함해 수도권 내 5만 호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서울과 서울 경계 10km 이내 지역 4곳에 신규택지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호)를 비롯해 고양 대곡역세권(0.9만호), 의왕 오전왕곡(1.4만호), 의정부 용현(0.7만호) 등이다.
특히 서리풀지구는 전체 공급물량의 55%(1.1만호)를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주택은 10년 거주 후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기간을 연장하고 20년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표된 지구들은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5만호에 이어 2025년 상반기에 3만호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자녀계획을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