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4년 3분기에 매출액 26조 5,198억 원, 영업이익 2조 8,8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8%, 영업이익 0.6% 증가한 수치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와 가격 상승 효과, 재료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다.
기아가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가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 발표로 기아는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입증했다.
3분기 동안 기아는 전 세계적으로 총 76만 3,693대(전년 대비 1.9% 감소)를 판매했으며, 국내에서는 EV3와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신차 효과로 12만 5,191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인도, 아태 권역에서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 등 인기 모델 판매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선방했으나,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 감소와 공급 부족 문제로 일부 판매 공백이 발생했다.
친환경차 부문은 3분기 동안 총 15만 5천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높아졌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8만 4천 대, 전기차 5만 4천 대로,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번 분기에는 북미 시장에서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6,310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 원가율은 76.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종 판매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를 상쇄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매입한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을 5월에 소각했으며, 남은 50%도 추가 소각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연간 경영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여 ▲매출액 105~110조원(기존 101.1조원) ▲영업이익은 12.8~13.2조원(기존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2% 이상으로(기존 11.9%)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