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대대적 해제 추진… 핀셋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5-02-12 15:52:15
기사수정
  • 국제교류복합지구, 신속통합기획 등 해제… 투기 우려 지역은 제외
  • 2027년까지 59곳 순차 해제, 시장 안정 위한 모니터링 강화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규제 완화로 시민 재산권 보호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에 나섰다. 해제 대상 지역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과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일부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에 나섰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잠실, 삼성, 대치, 청담동 일대로, 이 중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 14곳을 제외한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는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다만,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와 투기과열지구 내 신속통합기획 구역 등은 투기 우려가 있어 현행대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이번 해제를 통해 광범위한 규제에서 벗어나 투기 우려 지역에만 핀셋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기 발생 시 즉시 재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장기간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서울시는 이번 해제를 통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 시장 투기 행위 발생 시에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투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시장 안정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고 실행할지가 향후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TAG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