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체포 동의안 가결, 이제 시작" 회생방안 마련 촉구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1-04-22 17:04:35
기사수정
  • 정부, 여당 방조·감싸기로 지연…그동안 98명 노동자 반강제 희망퇴직, 605명 정리해고
  • "사태 악화 우려, 당 지도부 책임 있게 수습 나서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이스타항공 조종사 지부(이하 이스타항공 노조)는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농성장 앞에서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이스타항공 조종사 지부는 22일 오전 국회 농성장 앞에서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스타항공의 청산을 내버려 둔다면 `단 한 개의 일자리라도 지키겠다`던 문 대통령의 약속이 정부와 야당에 의해 공중분해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편법증여 탈세혐의로 고발한 지 9개월 만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시을)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방조와 감싸기로 인해 일이 지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사법기관 등 정부당국은 이스타항공 사태를 방관했으며 정부여당은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아서야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 감싸기를 멈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가 국회 농성장 앞에서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그러는 동안 98명의 이스타항공 노동자가 반강제로 희망퇴직했으며 단식 절규에도 605명이 정리해고되는 등 1680명 노동자의 삶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그만큼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이스타항공 회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자에게 고통을 줬던 임금체불 및 전면 운행중단 사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4월 말에 공고 예정된 공개매각이 또다시 불발된다면 정부와 여당의 방치 속에서 1680명이 멀쩡히 일하던 중견기업이 오너의 탐욕 속에서 1년 만에 완전히 해체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이제라도 당 지도부가 책임 있게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다신 한번 강조했다.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장이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끝으로 그들은 3월 26일 집권여당이 서면브리핑했던 "민주당은 부당 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