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승현,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서 연장 끝에 ‘데뷔 첫 승’ 달성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8-07-16 13:25:42
기사수정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에서 이승현이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 이승현,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서 연장 끝에 ‘데뷔 첫 승’ 달성


12일과 13일 양일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플라자컨트리클럽 설악 선라이즈-마운틴뷰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이승현은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보기와 트리플보기를 각각 1개씩을 범해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이승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동타를 이룬 김범수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6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승현과 김범수는 각각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김범수가 보기를 범한 사이 이승현은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8 시즌 KPGA 프론티어투어의 ‘6회 대회’에서 준우승, ‘4회 대회’에서 3위, ‘2회 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 앉았던 이승현은 생애 처음으로 치른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직후 이승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그런지 아직도 떨리고 꿈만 같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부모님과 많은 가르침을 주신 오세욱 프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뒤 “그동안 여러 번 우승 찬스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해 기회를 놓쳤다. 오늘은 시합이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연장전까지 했음에도 그 결과가 좋아 기쁘다. 막힌 혈이 뚫린 기분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이승현은 초등학교 4학년인 11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손에 잡았다. 골프가 너무 재미있고 골프 선수로서 꼭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7세부터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이승현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내 실력에 대한 믿음보다 공을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하지만 멘탈 치료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완벽하게 회복한지는 1년 정도 된 것 같다.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소회했다.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이승현의 꿈은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데뷔다. 이승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골프를 시작한 후로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진 만큼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해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 신인왕부터 시작해 차지할 수 있는 타이틀은 전부 갖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9회 대회’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