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드기 발생 잦은 여름, 소도 조심해야 해요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8-06-20 14:06:33
기사수정
  • 감염률 높은 타일레리아병...빈혈.황달에 식욕도 줄어

농촌진흥청은 진드기를 매개로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기나 진드기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충을 매개로 하는 가축 전염성 질병 피해도 우려된다. 


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주요 질병은 ‘타일레리아병’, ‘바베시아병’, ‘아나플라즈마병’ 등이 있다. 


▲ 소에서 피를 빨고 있는 진드기


국내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타일레리아병은 국내에서 방목하는 소에서 감염률이 높다. 


타일레리아 원충을 갖고 있는 진드기가 소의 피를 빨면 타일레리아 원충이 소에 전파돼 적혈구 안에 기생하게 된다. 


원충수가 늘면서 빈혈이나 황달이 나타나며, 힘이 없고 식욕도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또, 우유 생산량도 줄어들게 된다.


보통은 임상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병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폐사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소를 방목한 전과 후에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다른 기생충에도 효과가 있는 내부·외부 기생충 구충제를 추천한다.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질병에 걸려 임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항 주혈원충제제를 투여하면 좋다.


또한, 소를 외부에서 들여왔거나 방목한 전·후라면, 충분히 휴식하도록 하고 질 좋은 사료를 먹여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 김수희 수의연구사는 “진드기가 나타나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타일레리아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목 소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고 스트레스나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사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