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부, 11월 중순 대비 주말 수도권 이동량 31.8% 감소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0-12-17 15:26:39
기사수정
  • 수도권 주말 이동량 거리 두기 상향 후 1~2주 차에 20% 내외로 감소
  •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 2673만 7000건,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 대비 29.9%, 직전 주말 대비 6.8% 감소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1월 19일 거리 두기 상향 이후의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 이동량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12월 12일∼12월 13일)동안 이동량은 수도권 2448만 8000건, 비수도권 2673만 7000건, 전국은 5122만 5000건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 두기 상향 후 1~2주 차에 20% 내외로 감소했고, 3주 차에 감소세가 정체됐으나, 지난 주말 다시 큰 폭으로 감소 했다.

거리 두기 조정 이후 주말 이동량 추이 분석 (자료=보건복지부)

이는 2월 대구·경북 유행 시 수도권 이동량(2451만 1000건)보다 적은 이동량으로서, 국민들의 거리 두기 참여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 2673만 7000건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 14일~11월 15일) 대비 29.9%(1140만 6000건), 직전 주말(12월 5일~ 12월 6일) 대비 6.8%(195만 1000건) 감소했다.

 

정부는 분야별 구체적 실천 지침을 추가해 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민간 기업에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원격수업 확대, 학원 집합금지 등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에서 재량적으로 맞벌이 부부 등에 재택근무·돌봄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한다. 아울러, 종단 미소속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상황 점검 등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파티·교육·식사 등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12월 19일 토요일 0시부터 12월 28일 월요일 24시까지 2차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온 홀덤펍은 집합금지 조치하고, 무인카페는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 착석·취식을 금지해 감염관리를 강화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수도권의 숙박시설·파티룸 주관의 파티·행사를 금지하고,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행사도 금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면 집합교육·훈련과정은 중단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신입사원 연수 등 민간 기관·기업의 집합교육도 연기·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문화·교육 강좌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중단한다. 감염 전파 위험이 큰 식사 전·후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식사 중에는 대화를 자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비말 차단을 위한 칸막이·가림막 설치를 권고하는 한편 식품진흥기금 등을 활용해서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겨울철을 맞아 다수가 모이는 스키장의 경우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에 대해서도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해 주실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민들이 손쉽게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사항을 확인하고, 단계별 방역수칙을 준수하실 수 있도록 안내사이트와 모바일 웹 사이트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메뉴를 추가해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아이폰용 모바일 앱도 개발을 완료하고 앱 등록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모바일 앱 등록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에 지역별 거리 두기 단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쉽고 편하게 거리 두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오늘 12월 17일 목요일 보건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제4차 코로나19 대응전략 자문위원회(영상회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방역 전문가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응 등 각 분야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늘 회의에서는 ▲역학조사 역량, ▲인력 상황·확보 등 의료대응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출퇴근하는 종사자(간병인 포함)를 통한 요양병원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12월 21일부터 입원환자, 종사자, 간병인 등에 대한 PCR 선제 전수검사 주기를 수도권은 기존 2주에서 1주로, 비수도권은 기존 4주에서 2주로 단축한다.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하여 12월 5주부터 복지부‧지자체‧건보공단 합동점검 및 지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신 국민께 감사를 전하는 한편,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지속적인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임·약속의 취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적극적인 검사 등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기관·기업·단체 등에서도 3밀(밀접·밀집·밀폐)을 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