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내년 예산 '역대 최대' 40조 돌파··· 코로나 불황 극복·민생경제 회복 집중

  • 윤민욱 기자
  • 등록 2020-11-02 15:28:35
기사수정
  • 서정협, "비대면‧신성장 산업 분야 신규 사업 포함"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시청사 브리핑룸에서 2021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1년 서울시 예산안을 40조 47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아이엠뉴스 자료사진)서울시가 내년 사상 처음으로 40조 원을 돌파 하는 역대 최대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보다 1.3% 증가했다.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시청사 브리핑룸에서 2021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1년 서울시 예산안을 40조 479억 원으로 편성하고, 10월 3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올해 서울시는 네 차례, 총 6조원이 넘는 추경을 단행하는 등 최우선 순위로 삼았던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이라는 양대 기조를 견실하게 이어가면서, 포스트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비대면‧신성장 산업 분야 신규 사업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감염병 대응에 3146억 원을 투입한다. 방역물품 비축을 비롯해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구축, 백신개발 지원 및 무료 예방접종, 매뉴얼 개발‧교육 등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958억 원을 투입한다.

 

감염병 치료 응급병상 등을 갖춘 ‘동북권 응급의료센터’를 내년 8월 서울의료원 내에 준공하고,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보라매병원 내) 건립을 위한 설계도 본격 착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92억 원, 공공장소 방역 강화에는 447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7조 7311억 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예산 2조 1576억 원을 편성해 직‧간접 일자리 약 39만 3575개를 창출한다. 올해 대비 4.0% 증가한 규모다. 

 

취업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한 미취업 청년 1000 명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에 150억 원을,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을 3,8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데 256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약 23조원, 특별회계 약 11조원이다. (자료=서울시)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 13만 7000 명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기 위한 총사업비 410억 원 중 서울시 분담분 121억 원도 마련했다.

 

코로나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 대상 확대에 439억 원,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에 481억 원,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에 4,952억 원 등도 포함했다.

 

미래투자에 5,604억 원을 투자한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에 발맞춰 국제회의 등 각종 비대면 행사가 가능한 화상회의 스튜디오를 DDP에 조성하는데 18억 원, AI, IoT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65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에게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하는데 13억 원을 편성했다.

 

한편, 서울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자치구 교부예산은 4.1% (2129억 원),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청 전출금은 2.5%(845억 원) 각각 증가했다.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견인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투자하겠다”며, “시민 일상의 안전을 담보하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