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20∼24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경유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시내 주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5원 내린 1,667.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73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이 1,637.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6원, 울산은 1.5원 하락한 수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7.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36.1원으로 가장 낮았다. 브랜드 간 가격 차이는 약 41.6원에 달했다.
반면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0.9원 오른 1,531.8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 발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2달러 상승한 70.7달러였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4달러 오른 91.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큰 폭의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경유는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