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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정은경, "독감 접종과 사망 직접적 연관성 낮다”

  • 윤민욱 기자
  • 등록 2020-10-22 17: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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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1년에 3000명···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가운데)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이의경 식약처장(오른쪽)이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연이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며,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는 사망원인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 조사에 대해선 "동일한 백신을 맞은 대상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고 의무기록이나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찾고 인과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며 "부검(완료)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독감 자체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3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독감으로) 어르신·고위험군에서 폐렴이나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기저질환이 악화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접종 후 총 431건 등 이상 반응이 많다는 지적에는 "신속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올해는 아마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은 5개 회사가 제조한 것이고, 모두 로트번호가 달라서 일관되게 이상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았다"며 "제품이나 제품 독성 문제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도 판단한다.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접종받은 분들도 전화로 조사했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제조 과정 중이나 식약처 검정 과정에서 독성물질을 다 거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심각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품 문제라면 바로 중단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사망자들이 맞았던 백신이라도 접종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검토했으나, 아직은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와 전문가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며칠이라도 접종을 중단하면 문제가 되느냐는 주호영 의원의 질문엔 "예방접종의 적정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사망사례에 대해서는 최대한 접종과의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겠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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