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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협의회 결과 전면 거부··· 사드, 즉각 철회할 것 촉구"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0-10-20 14: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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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한·미 안보협의회 공동성명 6항에 '성주 사드 포대 장기적인 계획 구축' 명시

사드철회평화회의가 20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52차 SCM 공동성명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은미 기자)한·미 안보협의회에서 나온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한다’는 공동성명이 나온 가운데, 김천, 대구경북대책위원회 등이 모여 철회를 촉구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20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52차 SCM 공동성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를 정식, 장기 배치하기로 한 한미안보협의회 결과를 전면 거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평화회의는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등이 모여 조직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에서 열린 제52차 한·미 안보협의회 후 발표한 공동성명 6항에 ‘양 장관은 동 공약의 일환으로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한 데 따른 것이다. 

 

평화회의는 “주한미군 사드는 한반도의 안보에 치명적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결코 남한에 배치돼서는 안되는 무기체계”라며, “주한미군 사드를 즉각 철수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불법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우선으로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가 전진배치모드로 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군사 주권적, 사법 주권적 감시 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사드 철수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대결적 구도를 완화시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번영과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제52차 SCM 공동성명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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