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151.3억 달러… 전년 대비 8.9% 감소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5-06-20 11:56:24
기사수정
  • 금융보험·광업은 증가… 제조·부동산·도소매 업종 위축 영향
  • 대미 투자 28.2% 급감… “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과정” 분석
  • 정부 “통상환경 변화 대응 위해 기업지원·국가간 협력 지속”

2025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총 151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66억 달러)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181억 4,000만 달러) 대비로는 16.6%, 전년 분기평균(163억 4,000만 달러) 대비 7.4% 줄어들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의 회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총 151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66억 달러)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77.4억 달러)과 광업(10.5억 달러)에서 투자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35.6억 달러, -16.9%)과 부동산업(10.9억 달러, -57.1%), 도·소매업(4.0억 달러, -13.3%) 등 주요 업종에서 투자 위축이 두드러졌다. 금융보험업은 23.4% 증가해 전체 투자 감소세를 일부 상쇄했으나, 전반적인 투자 규모 축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58.2억 달러)와 유럽(33.8억 달러), 아시아(30.3억 달러)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으며, 아시아(26.4%)와 대양주(110.4%)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투자액이 감소했다. 특히 아프리카(-82.3%)와 중동(-76.3%) 지역은 투자 급감세를 보였다.

 

국가별 투자액은 미국(46.5억 달러)이 가장 높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하며 총투자 감소를 견인했다. 미국 제조업 투자액은 전 분기와 같은 16.9억 달러로 유지됐지만, 금융보험업 부문 투자 축소가 전체 대미 투자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케이만군도(27.5%)와 네덜란드(264.1%), 캐나다(75.8%)에 대한 투자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번 1분기 투자 감소를 2021~2022년 급증한 FDI의 기저효과 소멸로 인한 조정 국면으로 평가하며, 세계적인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관세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해, 해외 진출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지원하고 주요 투자대상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