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12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 개최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8-05-18 15:45:43
기사수정
  •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9개 다리 분야 협력 증진 방안 및 우리 기업 극동지역 진출 지원 방안 협의

윤순구 차관보는'알렉산더 크루티코프'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과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제12차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 극동시베리아 분과위 회의 사진


양측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에너지, 교통·물류, 수산, 지자체간 협력 및 통상·투자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측이 제안한 9개 다리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윤 차관보는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한-러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으로서 최근 한반도 상황의 변화와 함께 이 지역을 둘러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윤 차관보는 이러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절차 간소화 및 투자 인센티브 제공 정확한 투자 정보 제공 및 리스크 관리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크루티코프 차관은 러측이 극동지역에 자유항과 선도개발구역을 지정하여 입주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전기요금 할인 및 저금리 융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양측은 극동지역에 대한 정보 부족이 투자의 걸림돌이라는 데 공감하고 작년 11월 블라디보스톡에 개소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활성화 및 극동 투자 진출 안내서 발행 등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보건분야에서 ICT 기반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한국 의료기관 진출, 의료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측이 제안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양국 전력망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TSR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 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러측은 또한 극동지역 항만, 농수산, 임업 및 건축자재 분야의 우리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우리측은 타당성 조사 및 금융지원 등 정부차원의 가능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분과위는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극동지역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분과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조만간 서울에서 개최될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어 나갈 예정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