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덕수 “제주, 첨단산업 중심지로…국제자유도시 성과 내야”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4-03 15:53:13
기사수정
  • 한 권한대행, 제주혁신성장센터 방문…기업인들과 간담회
  • “청정 제주에 걸맞은 미래산업 육성…중앙정부도 적극 지원”
  • 지방분권 선도한 제주, 이제는 경제산업 혁신의 모범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제주혁신성장센터를 방문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미래산업 성장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제주 혁신성장센터에서 열린 입주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마친 후, 제주혁신성장센터를 찾아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주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으며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지방자치 완성형 모델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7차례 제도개선을 통해 4,741건에 달하는 중앙정부 권한이 이양되고, 다양한 특례가 부여되며 제주가 강원도와 전북 등 다른 특별자치도의 선도 모델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1차 산업과 관광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등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힘써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청정 제주에 걸맞게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려면 ICT, BT,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어야 한다”며, “혁신성장센터 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기술기업들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 혁신기업의 창업 및 투자 유치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인재 확보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중앙부처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충실히 검토하고, 관련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조성 사업이 제주의 실질적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한 권한대행은 과거 국무조정실장과 국무총리로서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설립 구상을 주도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제주를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규제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일자리·교육·의료·주거 등 삶의 질이 함께 개선되는 모델을 제주에서 완성하자”고 말했다.

 

또한 의료관광 활성화 및 해외 우수 의료기관 유치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제주는 환경이 탁월한 만큼, 외국인 환자 유치 및 고급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제주의 혁신이 대한민국 지방의 미래를 이끄는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중앙정부도 제주의 창의와 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