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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심판 선고 직후 안보·치안 긴급지시 하달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3-24 1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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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全軍 경계태세 강화" 및 "과격시위·안전사고 엄정 대응" 강조
  • 산불 진화 총력 지시와 함께 오후 국무위원 간담회 개최 예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직후 관계부처에 안보와 치안 유지 및 재난관리를 위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 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엄중한 상황 속 국민들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국정운영에 만전을 다할 것"을 강조하며 안보, 외교, 치안 등 주요 분야별 담당 부처에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합참의장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도록 全軍의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 장관에게는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최근 사회적 혼란과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장 직무대리에게 "과격시위 등으로 인한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관리 및 주요인사 신변보호, 다중운집 안전관리대책 등 사회질서 유지에 각별히 유의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가용 병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과 "인근 주민 대피, 입산객 통제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한덕수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경제, 사회, 안보 등 분야별 당면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87일간의 직무정지 이후 정부 각 부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국정 점검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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