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가 오는 4월 2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한 '6대 체크포인트'를 마련해 830여 개 자율심의 참여서약사에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가 오는 4월 2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한 '6대 체크포인트'를 마련해 830여 개 자율심의 참여서약사에 안내했다.
인신윤위는 과거 선거보도 심의에서 위반사례로 지적됐던 기사들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총 6가지 핵심 체크포인트와 관련 규정, 실제 위반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6대 체크포인트는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오차범위 내 경합 중인 후보들을 서열화하지 않을 것 △특정 후보만의 주장을 사실처럼 보도하지 않을 것 △객관적 근거 없이 여론조사 및 선거 결과를 전망하지 않을 것 △모든 후보의 선거운동을 공정하게 보도할 것 △특정 후보가 보도로 인해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면 당사자의 반론을 반영할 것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만을 골라서 보도하지 않을 것 등이다.
특히 인신윤위는 각 체크포인트별로 구체적인 위반사례를 제시해 언론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 결과 보도와 관련해 "A와 B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음에도 A 후보가 앞섰으며 1위를 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기사"가 '주의' 결정된 사례를 소개하며, 오차범위 내 결과 보도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부산광역시 교육감, 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전남 담양군·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 기초자치단체장, 대구 달서구·인천 강화군·대전 유성구·경기 성남시·경기 군포시·충남 당진시·경북 성주군·경남 창원시 광역의회의원 선거 등 총 14곳에서 진행된다.
인신윤위는 공직선거법 제8조와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제2조에 근거하여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으며, 참여서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인신윤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와 협력하여 세미나, 설명회,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정한 선거보도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부정확한 정보와 편파적 보도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유권자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