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이 색조 및 눈 화장용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이 색조 및 눈 화장용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초·중·고등학생 13,9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11%, 중·고등학생의 26%가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색조 화장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 5~6학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사용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튜브와 SNS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청소년의 화장품 정보 습득 경로 특성을 고려해 부모들의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지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피지 생산량이 증가하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 색조 화장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색조 화장을 했다면 철저한 세안이 중요하며, 친구들과 화장품을 공유하는 경우 변패나 오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색조 화장품과 눈 화장용 제품에 포함된 색소나 금속 성분은 피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성분 표시를 확인하거나 패치 테스트를 권장한다. 

화장품 사용 후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 발생 시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지난해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구매한 색조·눈 화장용 제품에서 납, 니켈 등 중금속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화장품보다 국내 제품이나 정식 수입 제품 구매를 권장하며,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화장품 사용제한원료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화장품 유형별 안전 사용 정보 제공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