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시 첫 우수건축자산 3곳 등록...1935년 폐정수장 '조치원 문화정원' 등 지역명소 지정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5-02-06 18:02:05
기사수정
  • 조치원 문화정원·1927아트센터·장욱진 생가 우수건축자산 1~3호 선정
  • 근현대 산업유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지역 관광문화 거점 육성
  • 국토부, 올해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 수립 추진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조치원 문화정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등 3곳을 세종시 최초의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한다고 6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 우수건축자산 제1호 조치원 문화정원 

우수건축자산은 사회경제·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중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시설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이번에 등록된 세 곳은 세종시의 도시건축과 역사, 문화를 대표하는 특화공간으로서 도시재생과 지역활력 회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시 제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조치원 문화정원'은 1935년 조성된 정수장이 2013년 폐쇄된 후 방치됐다가 2019년 1.06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정수장의 외형을 보존하면서 전시·체험·휴식공간으로 재해석했으며, 조천과 벚나무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세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제2호로 지정된 '1927아트센터'는 1927년 섬유공장으로 설립돼 제지공장 등으로 활용되다 20년간 방치됐던 시설을 복원한 문화거점 공간이다. 근현대 공장의 전형적 형태인 목조 트러스 구조를 보존하고 있어 근현대 조치원의 모습과 목조건축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자산으로, 현재는 공연·전시관과 카페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제3호 '장욱진 생가'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인 장욱진 화백의 생가로, 1905년 건립된 주택의 안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근대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지역 정체성과 역사를 간직한 건축자산은 방치하면 흉물이 되지만, 잘 보전·활용하면 쇠퇴하는 도시를 재생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훌륭한 도시건축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